KB국민은행, NFT 서비스 본격화…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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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KB국민은행이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을 꾀한다. 단순 콘텐츠 차원이 아닌, 개인 간 계약, 티켓 등 은행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며 디지털자산 전략에 속도를 낸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달 'NFC(KB New Fun Contents)'를 'KB NFT 지갑'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기존 NFC 서비스가 이미지 콘텐츠나 앱테크 위주 디지털 지갑 이용자 확보를 위한 흥미 요소였다면, 개편을 통해 텍스트, 오디오,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 콘텐츠뿐 아니라 개인 간 계약, NFT 주고받기, NFT 티켓 등 실생활에 밀접한 디지털 자산 생활형 기능 제공 서비스로 탈바꿈한다.
KB NFT 지갑 서비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NFT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NFT 지갑을 통해 연계된 디지털 자산, 콘텐츠 등을 보유하고 전송·수취까지 가능해진다.
실생활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스마트 컨트랙트'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제3의 인증기관 없이, 개인 간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고, 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용자 간 'NFT 보내기·받기' 기능으로 획득한 NFT를 다른 이용자의 주소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특히 'NFT 티켓 조회나 검증·보내기와 받기·나눔' 등으로 특정인뿐 아니라 불특정 타인과도 NFT를 공유할 수 있다. 박물관 입장권이나 전시회 티켓 등 NFT로 티켓을 발급해 이용자들이 보다 실용적으로 NFT 서비스를 활용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참여형 콘텐츠에서 나아가 실생활형 서비스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확장한다. KB국민은행은 2021년 블록체인 기반 멀티에셋 디지털 월렛 시험 개발을 완료하며 선제적인 디지털 자산 핵심기술 확보에 돌입했다. 이어 2023년 NFC라는 이름으로 챌린지형 포인트 앱테크 서비스를 시작하고, KB금융그룹 공식 캐릭터 지식재산권(IP) 기반 '스타프렌즈 NFT'를 발행하는 등 디지털 지갑 이용자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NFT 지갑' 서비스를 기점으로 생활 밀착형 디지털자산으로 서비스를 확대,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향 전환”이라며 “특히 NFT 기반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티켓, 멤버십, 계약서 등 다양한 생활 속 증명 수단을 안전하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