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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AI 혁명 속 블록체인이 여는 디지털 미래

언론사(미디어) 한스경제 글쓴이 전시현 기자 jsh418@sporbiz.co.kr 보도일 2025-01-14
178회 작성일 25-01-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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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하이라이트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다이브 인(DIVE IN)'을 슬로건으로 내건 CES 2025가 AI 기술을 통한 초연결·초몰입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공지능, 디지털 건강, 첨단 모빌리티를 핵심 주제로 내세운 이번 행사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적 진화였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 스타트업 기업들은 실생활과 밀접히 연계된 블록체인 응용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 초연결 시대의 수호자, 차세대 블록체인 보안 혁명


이번 CES 2025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단연 보안이었다. 그 중심에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블록체인 기반 보안 기술인 '녹스 매트릭스'를 전격 공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기기 간의 보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외부 공격 발생 시 즉각적으로 해당 기기의 연결을 차단하는 지능형 보안 시스템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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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녹스 보안 플랫폼 소개 벽면.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통해 연결 가전들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가전 업계 최초로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와 업계 최다 인증을 받았다. (사진=삼성전자)

 

특히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이 기술은 256비트 암호화 알고리즘과 AI 기반 위협 탐지 시스템을 결합해 스마트홈 환경에서 데이터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향후 스마트시티와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보안 혁신의 흐름에 발맞춰 LG전자는 한발 더 나아가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스마트홈 솔루션 'LG 블록체인 홈'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가정 내 모든 스마트 기기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안전하게 보호하며, AI 기술을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최적화, 24시간 보안 위협 실시간 감지, 사용자 행동 패턴 기반 환경 제어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2026년까지 전 제품군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게임 개발 및 서비스 회사인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과 커뮤니티 플랫폼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며,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니모카 브랜즈는 CES 2025에서 암호화폐의 비전을 강조하며, 스테이블코인의 대량 채택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했다. 이는 블록체인 금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암호화폐가 1990년대 인터넷처럼 주류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커먼 컴퓨터(Common Computer)는 WEB3.0(웹 3.0) AI 기술 솔루션을 발표하며, 자율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을 선뵀다. 커먼 컴퓨터 관계자는 “이는 WEB3.0(웹 3.0) 생태계 내에서 데이터 처리와 분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CES 2025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여러 혁신적인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은 AI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인 와스더(Wasd3r)는 엔터테인먼트 기반 예측 플랫폼인 신스테이션을 선보이며,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의 가치를 예측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가상자산과 대체불가토큰(NFT)의 활용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과거의 투기적 성격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응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 산업 혁신의 게임체인저, WEB3.0(웹 3.0) 생태계의 확장


블록체인 기술에 이어 가전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과 함께, 산업용 솔루션 분야에서도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엠-트러스트가 선보인 WEB3.0(웹 3.0)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엠-트러스트 체인(M-Trust Chain)'이 눈길을 끌었다.


Web3.0(웹 3.0)은 AI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유를 개인화하는 3세대 인터넷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서비스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얻고,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의 정보 소유 및 보안을 강화하는 지능형 웹 기술을 뜻한다. 쉽게 말해서 기존 인터넷보다 더 똑똑해지고 안전해지는 것을 말한다.


엠-트러스트 체인 플랫폼은 제품의 설계부터 생산, 유통,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위변조 불가능한 품질 이력 관리 시스템은 제조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엠-트러스트는 이미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사들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 디지털 자산 혁명, 블록체인이 여는 새로운 금융 지평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 사례는 더욱 다양해졌다. CES 2025에서는 산업 현장의 혁신을 넘어, 디지털 자산 관리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인 체리(Chery)는 AI 기반 자금 추적 시스템을 통해 기부금의 사용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공개함으로써 기부금 운영의 투명성을 보장한다.


특히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자동화된 기금 배분 시스템은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컴퓨터 코드를 사용해 당사자들 간의 계약 조건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디지털 계약을 말한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미리 정의된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 내용을 이행한다.


부동산 토큰증권(STO) 플랫폼 운영사인 펀블(Funble)이 내 놓은 '스플릿(Split)'은 분산원장 기술(DLT)을 활용해 부동산, 웹툰, 음원 등의 자산을 원클릭으로 토큰화할 수 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해 자산을 토큰화하고 유통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규제 준수와 유연한 토큰 발행을 지원한다. 분산원장기술은 중앙 집중형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혁신적인 기술로서 다수의 참여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가 동일한 데이터베이스(원장)를 보관 및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와 같은 다양한 사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CES 2025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AI의 융합이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결합을 통해 기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미래 결제의 혁신, 암호화폐의 실용화 시대 개막


디지털 자산 관리의 혁신은 결제 시스템의 진화로 이어졌다. 이 분야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중국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인 카나안(Canaan)의 가정용 비트코인 채굴 히터였다. 이 제품은 최신 7나노 채굴 칩을 탑재하고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동절기 난방비 절감과 암호화폐 채굴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에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으로 설계됐으며, 전력 소비량을 기존 채굴기 대비 60% 절감하면서도, 일반 가정용 히터 수준의 발열 효율을 달성해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CES 2025는 블록체인 기술이 보안, 금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인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각국 정부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정책은 이러한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 원년으로 평가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45%의 시장 성장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