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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명품과 금융을 혁신하다

언론사(미디어) IT조선 글쓴이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보도일 2024-11-26
1,941회 작성일 24-11-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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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 로월드 LVMH 경영고문. (사진=두나무)

 

블록체인이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두나무가 주최한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이하 UDC)’ 에서는 명품과 금융업계가 주목하는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경영진, 도이치뱅크, DBS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외 금융 최고 책임자들이 모여 각 산업에서의 활용 사례와 전략을 공유했다.


26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이번 UDC2024에서는 각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들이 나와 자사에서 선도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례를 발표했다. 


◇ 명품 시장, 블록체인으로 장인정신에 투명성을 더하다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제품 진정성을 보장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루이비통으로 잘 알려진 LVMH를 비롯, 주요 럭셔리 브랜드 경우 디지털화와 AI, 블록체인 기술에 33억유로(약 4조8000억원)를 투자하며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행사 참가자인 LVMH의 사샤 로월드 고문은 2019년 프라다와 공동 설립한 ‘아우라 컨소시엄’’ 사례를 소개했다. 아우라 컨소시엄은 디지털 상품 여권(DPP) 기술을 통해 제품의 제조 이력과 소유권을 추적한다. 


제품 이력 추적시스템은 중고 거래가 활발한 명품시장에서 더욱 중요성이 커질전망이다. 샤샤 고문은  "현재 약 5000만개 제품이 아우라 컨소시엄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성과 ESG 시대에 NFT와 QR코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또 “NFT는 단순 마케팅이 아니라, 전통적 장인정신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기술 도입이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비용·효율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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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명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 조니 프라이 클리어뱅크 디지털 자산 그룹 책임, DBS 은행의 에비 튀니스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 정재욱 하나금융지주  상무, 분형 찬 도이치은행 아태지역 보안기술 변호 및 응용 혁신 사업 총괄 책임. (사진=두나무)

 

◇ 10분만에 해외송금, 24시간 기업간 결제…블록체인 금융 혁신


금융권의 블록체인 도입은 더욱 적극적이다.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다국적 은행인 DBS은행은 트레저리 토큰을 활용해 24시간 기업 간 결제를 지원하며, 하나금융은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금융상품을 하나은행 앱에 연동했다.


분형 찬 도이치뱅크 아태지역 총괄은 “과거 200달러 해외송금에 30~50달러 수수료와 수일이 걸렸지만, 이제는 10분 만에 무료로 가능하다”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자동 컴플라이언스 구현 사례를 설명했다.


정재욱 하나금융지주 상무는 “중소기업에 효율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라 강조하며, 증권형 토큰(STO)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의 또 다른 과제는 상호 운용성이다. 조니 프라이 클리어뱅크 디지털자산그룹 책임자는 “블록체인 시스템 간 연계가 핵심 연구 과제”라며 “디지털 신원체계가 구축되면 상호 운용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욱 상무도 “상호 운용성은 지나치게 기술적인 관점에서 다뤄지고 있다”며 “먼저 특정 시장에서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주류 기술로 자리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