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특허 출원, '충성고객 혜택'…NFT 활용 쿠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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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매일경제)
제2금융권에서 최다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BC카드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쿠폰 지급 및 가맹점 충성고객 지표 산출 서비스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 특허 출원은 △NFT 기반 쿠폰·바우처 지급 △NFT 쿠폰·바우처 사용 데이터와 카드 결제 데이터를 결합한 가맹점 재방문 패턴 분석 관련 프로세스가 주요 내용이다.
기존 현물 또는 무기명식 쿠폰·바우처는 손·망실, 재판매, 임의 양도 등으로 지급 대상과 실사용자가 다를 수 있어 제도·정책 또는 가맹점 마케팅 수단 등으로 활용될 때 본래 목적과 집행 결과 간 괴리가 생길 수 있었다.
BC카드는 이번 NFT 기반의 쿠폰·바우처 지급 프로세스를 통해 일정 혜택에 대한 소유권이 특정 사용자에게만 귀속되고 사용 내역 또한 NFT에 기록돼 프로세스 전반적으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NFT 쿠폰·바우처 사용 데이터와 카드 결제 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단순 가맹점 방문 횟수를 넘어 재방문 패턴을 통한 충성고객 빈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는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영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고 이른바 지역 주민이 인증하는 '단골가게'로서 고객 홍보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지방자치단체도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의 효과를 보다 용이하게 분석할 수 있을 예정이다.
BC카드는 이번 특허 기반의 NFT 기술·서비스를 현재 참여하고 있는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중 '우리동네 크라우드 펀딩'에 시범 적용한다.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존속을 위한 민관 협력 사업으로 지난 7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요 지자체, 그리고 BC카드가 참여하고 있다.
먼저 BC카드는 우리동네 크라우드 펀딩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이른바 '단골'임을 증명하는 멤버십 형태의 NFT를 발행한다. 주민은 본인이 투자한 가게에서 카드 결제 시 투자한 금액의 최대 2.5% 내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발행된 NFT는 BC카드 생활금융 플랫폼 '페이북' 내 NFT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BC카드는 현재 2금융권 중 최다 수준인 11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NFT에 관한 또 다른 특허로는 중고거래 시 이용 가능한 '결제 영수증 NFT'와 금융사 전산장애 발생 시 자산 내역을 증명받을 수 있는 '자산 인증 NFT' 등이 있다. 모두 실생활과 밀접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특허 출원 또한 최원석 BC카드 사장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BC카드 관계자는 "NFT 기반의 쿠폰·바우처 및 충성고객 지표 산출 서비스는 복지 정책 등 특정 대상에게 혜택을 제공해야 하는 정부와 지자체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