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 대표작 '키스', NFT로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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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사진=픽사베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벨베데레 박물관이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NFT(대체불가능토큰)로 제작해 대중에게 공급한다. 벨베데레 박물관의 첫 디지털 수집품 세계 데뷔라고 BNN브레이킹이 전했다.
이는 벨베데레 박물관과 디지털 수집품 고문 니 미(Nimi)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따라 예술품 컬렉션을 디지털 상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이로써 일반인들이 거장의 예술품을 소유하고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먼저 벨베데레 박물관의 가장 상징적인 예술 작품인 클림트의 '키스'가 NFT로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오스트리아의 문화 기관이 수행한 최초의 프로젝트이며, 대중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 기관의 NFT 발매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클림트의 키스는 디지털 방식으로 1만 개의 조각(100x100 그리드)으로 나누어 각각을 NFT로 제작, 개당으로 판매된다. 각 디지털 토큰의 가격은 1925달러(약 257만 원)이다.
벨베데레 미술관은 120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궁전이다. 미술관은 디지털 미술 컬렉션의 추세와 시장을 수용하면서 클림튼 작품의 NFT 상품화를 계기로 포스트모던으로의 도약을 과감하게 선언했다.
키스 NFT의 이미지 각각은 매주 금요일 구매자에게 무작위로 할당된다. 각각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전체 그림의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겹치는 이미지가 없다.
키스 NFT의 이미지 각각은 매주 금요일 구매자에게 무작위로 할당된다. 각각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전체 그림의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겹치는 이미지가 없다.
박물관의 목표는 MZ 세대로 대표되는 젊은층 관객과 디지털 세계에 친숙한 관객을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NFT 소유자는 별도의 커뮤니티로 조직돼 박물관 소속감을 높이게 된다. 또한 박물관의 각종 특별 이벤트에 초대되고, 집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예술품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BNN브레이킹에 따르면, 벨베데레 박물관의 계획은 고전 예술과 현대 첨단 기술의 교차점이 예술작품에도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도달 범위를 전 세계로 넓히는 혁신을 단행하고, 시장을 확장한다는 박물관 전략의 일환이다.
벨베데레 궁전은 1700년대 건축된 것으로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상징이다. 여러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전 국민의 존경을 받은 오이겐 폰 사보이 장군이 건립했다. 오스트리아가 독립을 회복한 곳도 바로 벨베데레였다.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지역이라는 의미다.
벨베데레 궁전은 현재 전체가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벨베데레 상궁에는 키스를 포함한 클림트 컬렉션이 상설 전시중이다. 하궁에서는 특별전이 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