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외벽 알루미늄 패널 4만5000개, NFT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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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을 구성하는 4만5133개의 알루미늄 패널이 NFT(대체불가토큰)로 탄생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예술과 기술로 하나되는 스페이스'라는 슬로건 아래 DDP45133 프로젝트를 출범한다고 19일 밝혔다.
DDP45133은 DDP를 둘러싸고 있는 4만5133장의 은색 외장 패널에 디지털캔버스 개념을 도입해 NFT를 발행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으로 DDP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아트워크를 선정, DDP의 내부와 외부 주요 11곳을 인공지능(AI) 모델에 접목했다.
오는 21일 33장의 아트워크가 DDP와 클립드롭스에서 처음 공개된다. 같은 날 클립드롭스에서 NFT 11개가 1차 발행되며, 이어 내년 1월3일과 15일 각에 11개씩 순차적으로 발행된다.
NFT 1개 작품당 100개의 에디션이 있어 3회에 걸쳐 1인당 1개씩 총 3300명이 구매할 수 있다. NFT 가격은 개당 3만원이다.
NFT를 구매한 시민은 내년 1월1일부터 DDP 주요 전시 행사 할인 및 DDP 디자인 스토어 1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재단은 수익금을 기후변화, 전쟁, 지진 등 고통받는 세계인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월드비전과 업무 협약을 맺고 사업 내용을 공개한다.
패트릭 슈마허 ZHA 대표는 "DDP45133 프로젝트의 첫 NFT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디지털 트윈의 의미가 담긴 이번 NFT가 미래의 영감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DDP45133 공식 오픈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DDP45133 브랜드 에어드롭 3000개가 발행된다. 에어드롭이란 NFT 플랫폼에서 사용자에게 NFT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 것을 의미한다.
DDP 45133 브랜드 에어드롭은 DDP 신년 이벤트, DDP 10주년 개관과 연계해 시리즈로 발행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DDP 또는 카카오톡 내 디지털지갑 클립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새로 오픈한 DDP 디자인랩 3층 DDP45133 전시관에서는 오는 21일 스페셜 NFT와 에어드롭을 만날 수 있다.
재단은 세계적인 작가들과 매년 스페셜 NFT를 발행하고 2024년에는 DDP 외장패널을 디지털캔버스화해 아티스트와 시민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